▲ 안희정 충남도지사 |
안 지사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도지사 업무추진비를 실ㆍ국장들이 언제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직무성과계약제에 따라 계약을 분명히 하고 각자 업무계획을 잡는다면 “실ㆍ국장 업무가 바로 도지사 업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안 지사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특히 “예산 확보나 갈등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비용이 문제가 된다면 도지사 업무추진비를 얼마든지 써라”고 강조하며 “나는 안 써도 좋으니 어려워 말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서실과 예산부서가 상의해 도지사 업무추진비를 실ㆍ국장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지난해 업무추진비 2억6239만원중 1억9719만원(75.1%)을 사용했다.
안 지사는 이날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 대한 역제안 일상화'를 거듭 강조하며 “각자가 현장에서 막힌 문제를 중앙에 역제안해 풀어내고, 국회를 향해서는 입법 대안들을 제기하는 것까지 자신의 업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농업직불금과 같은 경우 “대정부 건의안과 제도적 대안을 갖고, 관련법 개정노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도지사가 법 만들자고 매일 국회에 가서 해당 국회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