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
AP통신은 12일(한국 시간) 추신수가 신시내티와 1년 간 737만 5000달러(약 80억 7190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490만 달러보다 무려 247만 5000달러, 50.5%나 오른 액수다.
당초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제시액인 675만 달러에 응하지 않고 800만 달러를 요구해 3년 연속 연봉 조정 신청까지 갔다. 그러나 연봉 조정 청문회 전에 결국 절충안을 찾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김병현(657만 달러)를 넘어선 역대 역대 2위의 연봉이다. 1위는 역시 박찬호(은퇴)로 지난 2002년 텍사스와 5년 총액 6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계약 마지막 해 연봉이 1550만 달러였다. FA 계약 이전인 2001년에는 990만 달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추신수의 연봉은 빅리그 하한선인 46만 1100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타율 3할에 홈런과 도루 22개씩을 올리며 2년 연속 '20-20 클럽'에 가입하면서 이듬해 연봉이 397만 5000달러로 8배 정도나 뛰었다. 2011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연봉이 100만 달러 정도 뛰었고, 올 시즌 다시 250만 달러 가까이 올랐다.
올해 추신수는 신시내티 팀 사정상 기존 포지션인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1번 타순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어느 위치에서 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매일 라인업에 들어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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