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상당 '짝퉁 운동화'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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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상당 '짝퉁 운동화' 유통

상표권특사경, 7942점 제조업자 2명 검거

  • 승인 2013-02-11 16:24
  • 신문게재 2013-02-12 6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설 대목 특수를 노려 유명상표를 도용한 짝퉁 운동화를 대규모 제조·유통시킨 일당이 구속됐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는 유명 운동화 '뉴발란스' 상표를 도용한 속칭 '짝퉁' 운동화 및 부자재 등 총 7900여점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박모(53)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으로 지난 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장에서 압수한 짝퉁 운동화는 뉴발란스 완성품을 포함한 7942점으로 정품시가 5억여원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구속된 짝퉁 제조업자 박모(53)씨는 부산 사상구 주거 밀집지역에 비밀지하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뉴발란스' 상표를 위조하여 운동화를 제조, 유통한 혐의다.

조사결과 피의자는 지난해에도 단속을 받았던 부산시 사상구 덕포동 소재 지하공장을 인수하여 또다시 제조하는 대담함을 보였으며, 인근에 별도 비밀창고를 운영해 짝퉁을 대규모로 보관·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종업원의 식사를 공장 내에서 해결하는 등 외부노출을 차단해 수사망을 교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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