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판매가 20주만에 '껑충' 유성구 최고·중구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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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 20주만에 '껑충' 유성구 최고·중구 최저

지난주 ℓ당 2.5원 올라

  • 승인 2013-02-11 16:23
  • 신문게재 2013-02-12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하락 20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설 연휴 직전 갑작스럽게 뛰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2월 1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5원이 오른 1922.6원으로 지난해 9월 2주 이후 하락 2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ℓ당)은 서울(2009.1원), 제주(1946.0원), 세종(1933.5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지난주 대전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21.9원을 기록한 가운데 유성구가 194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는 1909.2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 경유 가격(지난주 기준)은 ℓ당 1746.8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유성구(1773.2원)가 가장 비싸고, 중구(1718.2원)가 가장 저렴했다.

또 지난주 국내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0원이 오른 1746.1원, 등유는 0.7원이 오른 1372.7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격 모두 1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가격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1주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77.8원, 경유 가격은 1823.3원으로 올해 2월 1주 가격보다 휘발유·경유 모두 ℓ당 각각 55.2원, 77.2원이 비쌌다.

대전지역도 1년 전 휘발유 가격은 현재보다 ℓ당 64.7원이, 경유는 80.3원이 더 비싸게 판매됐다.

한편, 이날 오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59원이 오른 1936.18원대를 유지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1938.89원, 충남은 1940.69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0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이날 국내 경유 가격은 ℓ당 1754.08원, 대전은 1751.98원, 충남은 1756.09원대를 유지하며,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유류가격 인상에 대해 지역 주유소 업계는 국제유가 인상을 원인으로 꼽았다.

주유소협회 대전지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강세와 환율 상승 등으로 정유사 가격이 오르면서 주유소들도 서서히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유류가격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도 “향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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