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우원식<맨 왼쪽>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홍원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간담회에서 특위 구성 및 검증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식, 민병두, 최민희, 홍익표. [연합뉴스 제공] |
국회는 설 연휴 이후 진행될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원유철(청문특위 위원장), 홍일표(간사), 이장우(특위 위원, 대전 동구) 의원 등 7명의 청문특위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을 마쳤다. 민주통합당도 11일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민병두, 전병헌, 이춘석, 홍익표, 최민희 의원을 임명하고 정 후보자의 도덕성과 경륜, 국정운영 능력을 철저히 따진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대부분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선정됐던 의원들로 기존 멤버 중 홍종학 의원을 대신해 홍익표 의원이 새로 합류했으며, 간사는 민병두 의원이 맡았다.
국회는 13일 청문특위 여야 간사회의를 열어 인사청문요청서가 도착하는 대로 구체적인 청문회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홍원 변호사는 인사청문회의 검증 문턱을 넘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지 5일만에 낙마하면서 인사청문회 통과가 새 정부 출범 첫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홍원 후보자는 지난 8일 기자회견 직후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의 지원 속에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황기영 정무기획비서관 등과 삼청동 인수위원회 앞에서 인사를 한 뒤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의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서 업무현황과 인사청문회 준비 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정 후보자 측은 설 연휴가 끝나는 12일 이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시기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 및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시점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그 다음 주에는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인사청문요청서가 회부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청문회 종료일부터 3일 이내에 인사청문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후보자는 박근혜 당선인이 책임총리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자신의 인사청문회 절차와는 별도로 박 당선인과 조각 인선에 대해서도 상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 후보자의 향후 활동의 또 다른 초점은 자신이 이끌게 될 내각의 주요 장관들을 선택하는 작업에도 맞춰질 전망이다.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정부부처 장관 제청권을 행사해 내각 인선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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