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후속 인선 '충청인사' 중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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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후속 인선 '충청인사' 중용될까

이르면 12일 주요부처 장관·靑 비서진 등 발표

  • 승인 2013-02-11 16:11
  • 신문게재 2013-02-12 1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설 연휴 기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 2차 인선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의 '인선 숙고'로 빠르면 설 연휴 직후인 12일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구성이 대부분 발표될 전망이다.

설 연휴 직후 발표될 2차 인선에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 비서관, 경제부총리와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주요 부처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에는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정무팀장, 김진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위에서 활동중인 최외출 영남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제부총리로는 영남출신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광림 의원, 호남출신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서울출신인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 정부 2차 인선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박 당선인이 충청 출신 인사를 중용할 지도 관심거리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영남지역 인사이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광주, 장관급으로 격상된 박흥렬 경호실장 내정자는 부산 출신이다. 1차 주요 인선에서 발탁된 3명 모두 영호남 인사다.

문제는 인수위 주변에서 충청 출신 인사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인수위에서 활동 중인 대전 출신인 유민봉(성균관대 교수)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나 충북 보은 출신인 이현재(국회의원, 지역구 경기 하남)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정도만이 의례적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 전 '박근혜 후보 지지'를 이유로 새누리당에 합류한 선진당 출신 정치인들이 민망할 정도다.

한편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홍원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의혹이 제기된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와 재산 증가에 대한 소명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요구서는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설 연휴 직후인 12일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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