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에 따르면 당초 정부 고시에 포함된 36개 중앙 행정기관 외 이전을 확정한 공공기관은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축산물 품질평가원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2013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2014년).
여기에 중·장기적 사업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최적지 역시 세종시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시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공공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지방자치회관과 ICT(정보통신기술) 진흥단지 조성을 통한 정부 부처 관련 전산기업, 축산회관 유치전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여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4일 53개 타깃 기관을 선정, 유치 공문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투자공사,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한국어촌어항협회 및 축산물HACCP기준원,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한국감정원, 항로표지기술협회 등이 이에 포함됐다.
또 올해 말 이전을 완료하는 지식경제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관련된 공공기관 유치 대상도 선정했다.
지경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표준협회,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재단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교과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도 수도권 소재 대표적 공공기관에 속했다.
문광부 산하로는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이, 고용노동부 산하에는 노사발전재단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이 유치 필요성이 있는 기관에 포함됐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확정한 공공기관 조정안에 따라 신규 공공기관에 포함된 일부 기관들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림부의 농업정책자금관리단과 문화부의 세종학당재단 및 (재)한국문화정보센터, 복지부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여성부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노동부의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모두 10곳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36개 중앙 행정기관 및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완료되면서,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인지하는 기관들이 적지않을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기관별 의향을 확인하고 정부조직개편안 변수를 고려하면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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