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공주대학교 명예교수는 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주대학교 신규교수 임용시험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교수의 주장은 A 씨가 논문 점수에서 1124점의 점수를 받았지만, 600점대를 받은 B 씨가 최종 합격했다는 것이다.
A씨는 연구실적 검사와 전공강의 시험에서 월등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외국어공개강의에서 탈락해 공주대의 교수 임용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A씨는 미국 코넬대학에서 4년간 연구했고, 우수한 논문을 발표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B 씨를 합격시킨 것은 이미 내정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애초부터 B 씨가 이번 신규교수 임용시험의 내정자로 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공주대학교 관계자는 “교수임용과 관련해 지난 4일 재심의를 했지만 불공정했다고 판단될 만한 근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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