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액 600억 달러 돌파, 무역흑자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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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수출액 600억 달러 돌파, 무역흑자 전국 2위

지난해 3.6% 증가로 무역흑자 '한계단 상승'

  • 승인 2013-02-07 17:16
  • 신문게재 2013-02-08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해 충남 수출액이 621억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규모도 956억 달러로 '1000억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액은 12월 말 기준 620억9500만 달러로, 2011년 599억5400만 달러보다 3.6%(21억41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은 2011년 123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2억9700만 달러로 39.9% 증가했으며, 2009년 61억64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소기업 수출이 3년 만에 2.8배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수출비중도 2009년 15.6%(61억6400만 달러)에서 2010년 17.5%(94억3600만 달러), 2011년 20.6%(123억6000만 달러), 2012년 27.9%(172억97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수입은 2011년 336억4000만 달러보다 0.4%(1억3700만 달러) 감소한 335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무역수지는 285억9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1년 263억1400만 달러보다 22억7800만 달러 증가했으며, 무역흑자 규모도 전국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충남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역시 반도체로 165억9800만 달러를 기록해 도내 전체 수출액의 26.7%를 차지했고, 평판디스플레이 117억1500만 달러(점유율 18.9%), 석유제품 58억3800만 달러(점유율 9.4%), 전자응용기기 45억3300만 달러(점유율 7.3%) 등이었다.

지난해 수출 증가를 보인 품목으로는 전자응용기기(94.1%), 자동차부품(58.4%), 석유제품(25.6%) 등이었고, 수출 감소를 보인 품목은 평판디스플레이(△13.0%), 반도체(△8.3%) 등이었다.

국가별 수출비중은 중국이 44.1%(273억73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홍콩 14.1%(87억3600만 달러), 미국 6.7%(41억4800만 달러), 일본 5.9%(36억8500만 달러) 등이었으며, 홍콩이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 수출비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병덕 도 국제통상과장은 “올해 충남의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이 5~6%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충남 총 수출액은 63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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