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김혁민<왼쪽 사진>, 안승민 선수가 올해의 다짐과 목표를 말하고 있다. 오키나와=손인중 기자 |
한화이글스 김혁민(26)과 안승민(22)이 올 시즌 팀 승리를 이끌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두 선수는 나란히 투수 고과 1~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혁민은 32경기에서 8승9패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안승민도 62경기에 나와 3승7패16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4.75를 올리며 시즌 중반부터 뒷문을 지켰다.
지난 몇 년간 성적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김혁민과 안승민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혁민은 “지난 시즌 높은 방어율과 10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며 “올 시즌은 15승과 3점 중반대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승민은 “구속과 공의 각도 등 많이 부족하다”며 “자신감을 갖고 장점을 살리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 성적이 있어야 팀 성적이 있는 것”이라며 “주어진 보직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승리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올해 '억대 연봉'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6400만원을 받은 김혁민은 올해 5000만원이 인상된 1억1400만원에 계약했다. 안승민도 6600만원에서 4000만원이 상승된 1억6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혁민은 데뷔 7년, 안승민은 데뷔 4년 만에 첫 억대 연봉 진입이다. 그동안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다.
안승민은 “연봉에 상관없이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한다”며 “3시즌을 꾸준히 노력해서 얻어진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혁민과 안승민이 선발과 불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올 시즌 한화도 희망이 보일 것이다.
김혁민은 “현재 천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며 “올해 15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굉장한 의욕을 내비쳤다.
안승민은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성적이 있어야 팀 성적이 나오니 팀의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동안 말로만 잘한다고 한 것 같다”며 “올 시즌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오키나와=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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