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 정신건강 '적신호' 집중관리 필요자 7%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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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생 정신건강 '적신호' 집중관리 필요자 7% '전국 최고'

관심군도 16.8% 달해 대전ㆍ세종지역 주의군도 전국평균 4.5% 웃돌아

  • 승인 2013-02-07 17:01
  • 신문게재 2013-02-08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의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정신건강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교우관계, 학교폭력, 불안, 수면 상태 등으로 학생들의 정서상태를 파악한 '2012년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충남이 검사 대상 27만 246명 가운데 심층 상담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비율이 7.0%(1만 8899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주의군 평균인 4.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주의군은 1차 검사 결과 학교내 상담 관리 등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학생인 관심군 중에서 2차 검사를 시행, 정서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학생들이다.

학교별로는 중학교가 9.4%로 주의군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고등학교 8.2%, 초등학교 4.7% 순이었다.

충남의 관심군 비율도 16.8%로 전국평균 16.3%를 웃돌았다.

이처럼 충남 학생들의 좋지 않은 정신건강은 유순하고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충청도 스타일'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의 경우 관심군 14.9%, 주의군 5.1%, 세종시는 관심군 17.8%, 주의군 5.7%로 각각 나타났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생정신건강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ㆍ도교육청별 10% 안팎의 학교를 정신건강 집중관리 학교로 지정키로 했다.

또 현행 137개인 위센터와 42개인 아동청소년 특화정신보건센터를 올해까지 각각 190개와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시ㆍ도교육청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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