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7일 시청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입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7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아마 세종시에 들어올 것”이라고 확언한 뒤 “과천이냐 충남도청이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오는 2월 25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설립돼야 하는데 공간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세종시 내에 내년 말 정도에 공간이 나올 예정이며 그때까지 임시 거처를 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도청 이전부지에 유치 의사는 없다. 영구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전에 온다면 도청사가 적당할 수 있지만, 세종시 가기전 임시거처라면 받을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박근혜 당선인도 미래창조과학부는 세종시로 갈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고 내부적으로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도 세종시에 오기 전까지 공간 문제 논의였다”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세종시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전의 옛 충남도청사에 미래창조과학부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세종시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해왔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에 대해서도 염시장은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의 발언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포괄적인것도 있고, 구체적인 것도 있지만, 공약한 것은 지킨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공약으로 몇 번 제시했고,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그 뒤로 다른 발언이 당선인이나 측근에서 나온적이 없다”며 “자꾸 이 문제를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새정부가 출범하면 책임있는 관계자와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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