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지사협의회와 인수위간 간담회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유한식 세종시장은 각 지역의 현안 사안에 대한 건의와 인수위 측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 과학벨트ㆍ도청부지 지원을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부지매입비 전액지원을 비롯한 충남도청 부지 활용 국책 사업 추진, 충청권 철도망 사업이 올해 상반기 내에 예비 타당성 조사가 이뤄져 착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박근혜 정부 5년의 새로운 접근으로 신뢰와 배려가 강조되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을 위한 중앙 정부의 공식적 진행(지원과 평가 가능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현안으로는 대전지역에 대한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사항인 ▲원도심의 중단된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착공 지원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지원 ▲대전역 주변 철도문화메카 육성 ▲회덕IC 건설 지원 등에 대한 조속한 이행과 지원을 서면 건의했다.
충남, 원유사고 피해 주민에 보상을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서해안 유류유출피해지역 지원과 박근혜 당선인의 도청 개청식 참석 등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이날 “지난 2007년 원유 유출사고 이후 현재까지 실질적인 피해 배ㆍ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어획량 및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주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으로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의 국비지원 근거 마련 ▲삼성중공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중재 ▲유류피해 극복기념관 건립 등을 정부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 지사는 이어 “지난달 간담회 때 당선인께 충남도청 신청사 개청식 참석을 건의했으며, 당선인은 일정을 봐 검토하겠다고 말씀 주셨다”며 “인수위에서 일정을 살펴 참석을 결정한다면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설부처 배치로 위상 확립을
유한식 세종시장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을 통한 세종시의 명품 자족도시 건설은 박근혜 당선인의 세종 지역 공약 이었다”라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신설부처인 미래창조 과학부, 해양수산부 등을 세종시에 배치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의 건의에 대해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시ㆍ도지사 들이 건의한 사안들이 대부분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사항인만큼 면밀히 검토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김공배ㆍ박태구ㆍ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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