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시대 인터넷 접속률 '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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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시대 인터넷 접속률 '괄목'

부석사 유물·과학벨트 등 지역현안 잘 부각돼 도청 떠난 원도심 활성화 문제 심도있게 다뤄야

  • 승인 2013-02-06 18:08
  • 신문게재 2013-02-07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원배 목원대 총장) 2월 정례회의가 6일 오전 11시 본사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김원배 위원장, 마정미 위원(한남대 교수), 황인방 위원(국제라이온스협회 대전지구 총재, 대전시의사협회장), 최상권 위원(신우산업 대표이사,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일호 위원(대전충남중소기업청장), 신한철 위원(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현중 위원(국제교류센터 소장), 송병희 위원(대전주부교실 회장)과 본사 김원식 사장, 신윤식 부사장, 송명학 경영부사장, 유영돈 편집국장, 김덕기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독자권익위원들로부터 지난 한달간 중도일보 지면 비평 목소리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 6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중도일보 독자권익 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린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r />김상구기자
▲ 6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중도일보 독자권익 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린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구기자
-중도일보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자권익위원으로서 반갑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 충청인의 마음을 모아 조성된 세종시가 병원을 유치하는데 있어서 명품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충대 출신으로서, 지방대는 명품이 아니고 서울대만 명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이 이런 점을 짚어주면 좋겠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대책으로 구도심을 활성화한다고 하지만 유천동 주변은 황무지나 다름없다. 중도일보가 원도심 활성화차원에서 중구 지역을 돌아봐주면 좋겠다.

-중도일보와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가 되겠다고 공약했는데 중도일보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부터 받는 피해를 심도있게 중점적으로 다뤄주면 좋겠다.

-중도일보가 대선 이후 충청권 현안 문제를 잘 부각시켜 줬다고 생각한다. 부석사 유물 보도도 잘 다뤘다. 공을 많이 들이고 고민하는 기사, 통계 분석 기사 등을 심층적으로 실어주면 좋겠다. '생체협'처럼 줄임말의 경우 한문을 괄호안에 실어주면 이해하기 빠를 것이다.

-1월29일자 1면 '인터넷 접속률 충청권 1위, 전국 3위'기사는 중도일보의 놀라운 약진을 보여준다. 인터넷 접속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중도일보에 특종과 눈길을 끄는 기사가 많았고, 기자들이 발로 뛰는 기사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다. 뉴미디어시대에 중요한 것은 콘텐츠다.

신문의 질이 향상돼야 온라인 기사의 가치도 높아지는 법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광고팀과 뉴미디어팀을 재교육시킨다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이렇습니다'코너는 재미있고 유용하다. 편집을 좀 도드라지게 해서 눈에 띄게 하면 좋을 것 같다.

도청특별법, 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문제, 유류특별위원회 등 지역 현안과 주요 이슈를 제기하고 지속적으로 다루는 것은 훌륭하다. 지역신문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내포 관련 기사, 세종시 관련 기사는 부정적 뉴스가 많다. 신도시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원주민, 일반 독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미담이나 역사적 내력 등 좋은 뉴스도 발굴했으면 좋겠다.

중도일보 각 면의 톱기사는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딕체다. 양면 신문을 펼쳤을때 보기좋게 고딕체와 명조체를 적절히 섞는 것이 좋겠다. 고딕체는 좀 더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기사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23일자 도로 포트홀 문제도 톱기사로 선택했다면 활자체를 명조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중소기업 관련 문제는 끝이 없는 것 같다. 대덕산업단지만 해도 420여개 중소기업체가 있는데 다행히 단 한군데도 부도가 난 곳은 없었다. 중소기업들이 내성을 갖고 잘 유지해갈 수 있도록 살펴주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소비자단체가 물가조사하는 것과 자체 시장조사와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기자가 소비자단체와 동행취재해서 피부에 와닿는 기사를 써줬으면 좋겠다.

-각 지역의 개발 사업을 보면 명분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된다. 국회의원이 예산을 따내 지역 개발 사업을 했다는 기사는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을 해주는 느낌도 든다. 서울대학에 어느 학교에서 몇명이 진학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과연 서울대를 나와야만 인생이 성공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세종시의 서울대병원 유치건 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대 중심,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독자권익위원회의 진지한 비평을 토대로 중도일보 지면이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 때 보람있고 흐뭇하다. 중도일보에서 중소기업과 대학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신문에서 한 공인의 사소한 실수를 큰 흠집으로 다루면 그 사람을 완전히 매장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너무나 매정하고 메마른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도일보는 한 인물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아 보도해주면 타 언론과 차별화될 것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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