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청 및 교육청 간에는 적잖은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세종시 및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신청사 착공식은 지난달 말 보람동 소재 3-2생활권 부지에서 진행됐다.
내년 11월까지 대지면적 1만3965㎡, 연면적 5452㎡에 지하1층, 지상6층, 사업비 51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청 신청사 착공식은 이달 중순께 교육청사 인근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내년 9월까지 연면적 4만1661㎡, 지하1층, 지상6층, 사업비 1109억원 규모로 완공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청사 이전 시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기관은 조치원읍 소재 현 청사의 활용방안 찾기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조치원읍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현상이다.
시는 현 청사에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36개 중앙 행정기관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 주력할 모양새다.
연기면 소재 별관 2층의 경우 LH 소유로 이전 후 첨단산업지역 용도로 활용되는 만큼, 본관(지상3층)과 후청사(지상3층) 건물의 활용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치목표는 현 청사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있는 수준으로 맞췄다.
상황이 여의치않을 경우, 종합병원 유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세종시 전 지역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넓은 공간 및 주차공간을 고려하면, 최적 입지로 평가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과 상생 협력을 통한 시교육청 현 청사의 일부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시교육청과 적잖은 시각차가 존재한다.
시교육청은 본관(지상3층)과 컨테이너동(지상2층)으로 구성된 현 교육청사를 직속기관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근 충남도와 대전시가 교육연구정보원과 외국어교육원, 과학교육원, 유아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 등 6~7개 직속 기관을 보유한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현재 시교육청 산하에는 평생교육연구원만 존재한다.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직속기관을 세워야하고, 최적지가 바로 현청사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 등 현청사 활용의 최적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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