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충남도가 발표한 '서해안 살리기 종합대책'에는 유류피해 문제를 '새 정부 국정과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
도 서해안 살리기 종합대책에 따르면 유류피해 문제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범국가 차원의 조기 해결 노력 촉진 ▲도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ㆍ관광진흥 사업 발굴 우선 시행 ▲정부ㆍ국회ㆍ피해민단체와 공조, 삼성그룹의 사회적 책임 이행 중재 ▲국비 집중투자 유도로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조기 마무리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598억원을 투입, 8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유류피해 배ㆍ보상 지원'을 위해 서해안 유류사고지원본부 내에 민사재판 지원창구를 설치한다. 지원창구에는 전담요원을 배치, 사고 이전ㆍ이후 관광객과 어획량, 방제 지역 및 기간, 조업제한 근거 등 각종 행정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촉진'은 2011년 10월 확정된 20개 사업 663억원 중 지원 이뤄지지 않은 어항 시설보수ㆍ보강사업 등 수산분야 11개 사업 163억원, 삽시도 하수처리시설 사업 등 환경분야 5개 사업 187억원, 관광 해상 바다낚시공원 조성 등 국토해양 분야 1개 사업 30억원 중 14개 사업 209억원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특별 배정한다. 또 '유류피해지역 생활안정 지원'은 사회적 기업ㆍ마을기업 우선 지원, 소상공인 융자금 100억원 특별 배정과 고금리자금 저리 융자 알선 등 서민금융 불편 해소책을 담았다.
이와 함께 '다시 찾고 싶은 휴양 관광지 위상 회복'을 위해 5~6월 제18회 바다의날 행사 개최, 서해 해안 탐방로 걷기축제(6~10월), 만리포해수욕장 오토캠핑장 조성, 도지사배 낚시대회 등을 추진한다.
'수산업 기반구축 및 어민편익 제공분야'는 어업용 깃대ㆍ깃발 10만개 20억원 지원, 소규모 어항 보수보강 100억원, 태안 가의도항 호안ㆍ방파제 설치 133억원 등을 세부사업으로 정했으며, '환경오염 조사 및 생태계 복원 모니터링'은 도 자체 환경오염 조사ㆍ분석, 해안생태계 기본 모니터링 추진 등을 실시한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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