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고위 관계자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간단한 사건이 아니다. 빙산의 일각이다. 진술과 인적ㆍ물적 증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을 충분히 지원하고 지휘하고 있고 경찰도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의 협조가 잘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한 번 수사하면 속 시원하게 한다”고 말했다.
차기 교육감 선거와의 연관설에 대해, “선출직이 그렇지 않느냐. 마타도어(Matador:흑색선전)도 있지만, 역(逆) 마타도어도 될 수 있다”고 했다.
공무원 인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박용갑 중구청장 수사에 대해선, “관련 공무원들을 꽤 많이 불러 조사했다. 부당한 압력이나 직권 남용 등에 대해 법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전거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금전거래 여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기업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위 관계자는 “유성기업은 노조설립 개입 등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천안지청이 수사하고, 지검은 보쉬전장을 맡고 있다. 고용노동청 특별사법경찰이 직접 수사하고 있고, 우리는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쉬전장은 각종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받는 창조컨설팅의 자문을 받은 회사로, 지난달 검찰이 압수수색한 바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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