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 市-방통위 14일 업무협약

미디어 교육ㆍ장애인방송제작실 설치

대전지역 시청자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14일 대전시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 미디어센터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청자 미디어센터는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있는 대전CT(문화기술)센터 1층과 4층에 1943㎡ 규모로 미디어교육실, 녹음ㆍ편집실, 장애인방송 제작실 등을 설치하는 전액 국비(53억원) 사업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004년 전국 7개 지역에 건립계획을 수립, 부산(2005년)과 광주(2007년) 센터 건립 후 중단된 사업이다. 시는 2007년부터 유치노력을 기울여오다 지난해 충청권 대표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제작시설은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TV조정실, 장애인방송 제작실 등이 설치되며 교육시설은 미디어체험관, 디지털교육실, 일반교육실,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소품실 등이 운영된다.

시청자 미디어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과 체험은 물론 영상제작 장비와 시설을 대여해 시민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고 상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는 부산과 광주의 경우 2006년부터 누적 이용인원이 104만명에 이르며,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방송편수가 2000여편에 이르고 있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기존의 대전 CT센터, 영상특수효과타운과 앞으로 조성될 시청자 미디어센터, HD드라마 타운 및 액션영상센터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엑스포과학공원 일대가 국내 최고수준의 첨단과학 영상산업단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