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선거 기간 중에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 출범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북핵 문제 등 우리가 처한 국내외적 환경은 매우 어렵다”며 “정치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제 역할을 다 하려면 우리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당과 국회를 국정의 축으로 삼을 것”이라며 “정부 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 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 정부가 출범 즉시 민생 문제 해결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의 국회가 되도록 여야가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 새누리당과 야당의 협조를 구해서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봉사할 수 있게 한다는 '안거낙업(安居業)'을 지향점으로 삼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억울한 일 겪지 않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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