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12일 대전문예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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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카페 내한공연 12일 대전문예전당 아트홀

잔잔하게 톡… 톡… 고독과 쓸쓸함을 어루만져주는 바이올린ㆍ피아노ㆍ첼로 3인조 대표곡 'Last Carnival'

  • 승인 2013-02-06 14:19
  • 신문게재 2013-02-0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일상생활이 반드시 행복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마음 깊은 곳에는 쓸쓸함이 감추어져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고독, 쓸쓸함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이렇게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싶어지는 앨범은 나에게는 정말 오랜만이기 때문에….”

일본 음악평론가 가츠키 신은 이들을 이렇게 평가했다.

특유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뉴에이지 연주그룹 어쿠스틱카페가 대전을 찾는다.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그리움과 애상이 듬뿍 담긴 일상 속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어쿠스틱 카페는 바이올리니스트이며 키보디스트인 츠루 노리히로,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 첼리스트 마에다 요시히코 등 3인이 자신들의 솔로 활동과 병행하며 1990년 결성했다.

현재는 'Last Carnival'의 작곡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가라사와 아야코,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가 활동하고 있다.

한때 X-재팬의 리더 토시가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어쿠스틱 카페의 리더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바이올리니스트 츠루 노리히로의 오리지널 곡 'Last Carnival'로 잘 알려져 2008년 첫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그룹의 스테디셀러인 'For Your Loneliness', 'For Your Memories', 'For Your Tears' 앨범에 수록된 대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내한 일정에 맞춰 국내 처음 발매될 'For Your Happiness' 의 신곡들과 츠루 노리히로와 미야쟈키 하야오가 함께 한 지브리스튜디오의 '별을 산 날'의 OST도 감상할 수 있어 이전의 공연보다 더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

또 'Long Long ago'는 어쿠스틱카페의 초창기 멤버였던 나카무라 유리코와 마에다 요시히코가 공동으로 작곡한 작품이다. 중세의 영국 분위기가 나는 곡으로 국내 드라마 OST로도 쓰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이들은 어쿠스틱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스테이지를 전개하며, 스테이지에서는 연주만이 아니라, 관객들과의 대화 및 관객들로부터 떠오른 이미지를 즉흥으로 연주하는 등 매 공연마다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또 그들의 음악은 오리지널 음악 뿐 아니라 클래식, 영화음악, 팝, 뉴에이지, 탱고, 뮤지컬 등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고독과 쓸쓸함 그리고 가끔 느끼는 행복에 대한 마음의 단편들을 리더인 츠루 노리히로는 마음속 '현'이라고 표현했다. 각자의 마음속 현(絃)을 통해 섬세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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