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선 유창식(21ㆍ사진)은 자신의 투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유창식은 2이닝 21개 투구 중 타자에게 안타 1개만을 내줄 정도로 피칭에 물이 올랐다. 직구 위주의 투구로 볼넷도 없이 삼진 2개를 잡았다.
유창식 선수는 “볼넷이 최대한 없도록 노력한다”면서 “매순간 긴장하고 던져 볼넷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첫 게임이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잘나왔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일본은 한국보다 스트라이크존이 큰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 전지훈련에서 제구에 큰 비중을 두고 연습한 것이 이날 경기를 이끌었다.
유창식은 “제구에 비중을 두고 훈련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할 것”이라며 “최고 구속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창식은 지난해 완급조절을 하지 않고 피칭에 전력을 다했다. 완급조절에 실패한 유창식은 허벅지 부상ㆍ심리적 부담감 등을 겪어 내외적으로 헤처나가야할 부분이 많다. 그는 올해도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창식은 “체력과 능력을 올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완급조절을 터득해 지난해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올해 각오를 밝혔다.
오키나와=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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