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한 1단계 아파트 내 시설 개장은 1년여가 지나도록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고, 한솔중 수영장의 주민개방 시기 역시 요원하다.
5일 한솔동 주민자치센터 및 단지 내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한솔동주민자치센터는 이번주부터 문화교실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2011년 말 1단계 입주 시작 후 1년여 만에 첫 운영이다.
요가와 바디플렉스, 기체조, 중국어, 통기타 및 오카리나, 노래교실, 난타, 엄마랑 뮤직가든 등의 프로그램으로 요약된다.
오랜 기다림을 반영하듯, 25~50명 수준의 각 프로그램 정원은 꽉 채워졌고 대기자들도 적잖은 상태다. 대기자들은 올 한해 기존 신청자들의 수강 포기가 있지 않는 한, 문화교실 이용이 불가능하다.
1단계(1~3단지)와 2단계(4~7단지) 아파트 내 주민 피트니스센터 첫 오픈은 6단지에서 이뤄졌다.
6단지는 지난 4일 오전 개관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헬스와 골프, 요가, 이지댄스, 스트레칭&어린이 방송댄스, 어린이 발레를 비롯해 2개 종목 연합 프로그램 방식을 채택했다.
월 기준 헬스 3만원, 요가 4만원, 골프 5만원 수준이고, 사우나 일일 이용비는 4000원이다.
6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시설 규모가 상당히 크다 보니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지난해 9월부터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가면서, 타 단지보다 이른 개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헬스에 한해 부분 운영 중인 4단지를 제외하면, 여타 단지의 개장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입주조건에 헬스시설이 포함되지않은 1~3단지의 경우, 운영업체 모집 과정에서 시설비 부담 등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솔중 내 수영장(25m 5레인)에 대한 주민 개방시점도 아직까지 불명확하다.
당초 행복청과 LH는 주민 개방시설로 모집공고에 나섰지만, 시교육청 출범 후 운영권한이 이관되면서 학생 중심의 수영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달 19일께 소유권이 시교육청에게 넘어올 예정”이라며 “이 시기에 맞춰 학생 교육용으로 우선 개장할 계획이다. LH가 분양 당시 주민 편의시설로 홍보한 점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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