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효문화지원센터(원장 서성해)와 대전시 효지도사교육원(원장 오원균)은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과 함께 지난달 29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효교육 활성화를 위한 효교육 교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세 기관은 각급 학교에 효지도사를 파견해 학생들에게 현대의 HYO(효)를 이해시키고, 현대식 강의법으로 효 실천 방법을 교육하게 됐다. 현재까지 대전시 효지도사교육원에서 배출된 효지도사는 1000여명으로, 지난 3년 동안 희망하는 학교에서 HYO(효)교육을 실시해 왔다.
오원균 원장은 “대전시 교육청과 MOU를 계기로 각 학교와 직장, 단체 등에 HYO(효)교육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의 성산효대학원대학교는 대전에 대학원 과정을 개원해 현대의 HYO(효)학자를 배출하고 있다”며 “HYO(효)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HYO(효)실천 모범학교를 선정해 HYO(효)교육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창립총회는 인실련에 참여하고 있는 213개 단체 중 120개 단체에서 700여명이 참석해 한국효행수상자효도회중앙회 오원균 중앙회장을 인실련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인실련에는 학부모교육협력위원회 19개 단체와 지역사회협력위원회 37개 단체, 교육과정개발위원회 42개 단체, 독서교육활성화위원회 7개 단체, 체육교육활성화위원회 15개 단체, 예술교육활성화위원회 12개 단체, 언어문화개선위원회 29개 단체, 청소년 학생 활동위원회 14개 단체, 청소년위기대책위원회 11개 단체, 제도개선위원회 2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인실련은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지난해 9월 4일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인성교육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인실련과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교육 비전 선언문에서 추상적으로 제시돼온 인성 덕목을 구체화하고, 기존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실천과 체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는 학교 교육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예술과 체육교육을 활성화화고 독서교육을 강화해 소통과 공감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결의했다.
또 학생이 참여하는 자치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언어문화를 개선하고, 주변 학생을 돌보는 위기학생 대책을 수립하고, 학생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사문화를 만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범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와 가정, 사회의 총체적 협력을 유도할 것을 다짐했다. 또 우리 사회에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새로운 인재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대학 진학과 취업시 인성 수준을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는 제도를 만들 것을 결의했다. 이러한 비전 실행을 위해 인실련은 국민적 관심과 에너지를 모으는데 앞장서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