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에 목마른 KGC인삼공사

  • 스포츠
  • 배구

1승에 목마른 KGC인삼공사

시즌 1승19패 꼴찌… 4라운드 전경기 '완패' 전력 구멍 여실

  • 승인 2013-02-04 18:29
  • 신문게재 2013-02-05 8면
정말 멀고도 힘들다. 시즌 2승째를 거두기가 이렇게 어렵다. 프로배구 남녀부 최하위 KEPCO와 KGC인삼공사 얘기다.

두 팀은 4라운드를 마친 4일 현재 나란히 1승 19패로 올 시즌 꼴찌에 머물러 있다. 1라운드 첫 승을 거둔 이후 17연패 중인 상황도 똑같다. KEPCO는 지난해 11월 11일 러시앤캐시전 3-2 승리 이후, KGC는 같은 달 13일 흥국생명에 3-1로 이긴 이후 승전보가 뚝 끊겼다.

잘 나갔던 지난 시즌과 천양지차가 된 점도 비슷하다. KG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KEPCO도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등 프로 출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 전 KGC는 특급 용병 몬타뇨가 빠져나가고 한유미, 김세영 등 주축들이 대거 은퇴했다. KEPCO는 경기 조작 사태 여파로 핵심 선수들이 빠져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두 팀은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각 팀들의 승수 쌓기를 위한 제물이 되고 있다.

KGC의 2승은 더 험난해보인다. 4라운드 5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따내지 못했다. 5경기에서 고작 한 세트를 따내는 데 그쳤다. 4라운드 첫 경기였던 흥국생명전(1월17일) 1-3 패배 이후 모두 0-3 완패를 당했다. 백목화가 국내 선수 득점 2위를 달리는 등 분전하고 있지만 태업으로 퇴출된 드라간의 대체 용병으로 뽑은 케이티가 공격 성공률 30%대에 머물면서 화력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KGC는 5라운드에도 초반 선두 IBK기업은행과 상승세의 도로공사, 2위 GS칼텍스와 잇따라 맞붙는 등 대진운이 좋지 않다.

이성희 KGC 감독은 최근 부진에 대해 “선수단이 정말 승리를 간절하고 바라고 있는데 그런 강박관념이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팬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세터 한수지가 갑상선 수술 뒤 복귀해 제몫을 해주고 있다”면서 “올 시즌보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실력을 쌓는다는 생각이지만 설 연휴 뒤 승리에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