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건단연은 대전지역 건설관련 15개 단체의 협의체로서 다음달 중으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기 위해 서류검토 등 사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4일 밝혔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 대전지역 건설단체 중심의 협의체가 지역 건설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건설관련 단체간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대규모 지역건설사업에 대한 발주가 진행되더라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지난달 시공업체가 선정된 골프존의 신사옥 및 골프종합문화센터 조성공사의 경우를 보더라도 지역건설업체의 공동도급 비율은 20%에 그쳤다.
대덕특구 내 연구단지건물 신축공사에서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비율이 낮아도 업체 입장에서는 실적이라도 쌓아놓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공사에 참여하는 게 고작이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건설업체의 목소리가 건설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면도 있다”며 “대전건단연이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존의 건설관련 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단법인 등록을 위한 자본금 마련과 관련, 대건연 회원단체가 부담해야 할 기준을 정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건연은 오는 21일 2월 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대전건단연 관계자는 “큰 틀에서 사단법인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 상황”이라며 “총회에서 세부적으로 자본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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