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4일 세종시 및 행정도시건설청과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 주거 및 근무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대책에 따르면 수술실 및 30여개 병상을 가진 시립병원을 상반기에 설립하고, 복지부 등과 협의해 세종청사 인근에 중ㆍ대형병원을 조기에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현재 40분 간격으로 하루 19회 왕복 운영 중인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출ㆍ퇴근 시간대 중심으로 운행을 확대키로 했다. 또 광역교통협의회(대전, 세종, 충북)를 통해 시내버스 운행노선과 지역간 환승ㆍ요금체계 등 교통불편 해소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400명 규모로 설계된 어린이집도 예상보다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수용인원을 500여 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점과 인쇄소ㆍ세탁소ㆍ약국 등이 입점한 세종청사내 종합후생매장도 2월 중 문을 열 계획이며, 청사내 4개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질과 메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지만 이전 공무원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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