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월 임시국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2월 임시국회에서는 정부조직개편안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등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논의할 협의체는 여야 각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되며, 야당은 외교통상부 통상 기능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과 방송정책의 미래창조과학부 편입 등에 반대하고 있어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또 별도의 여야협의체를 구성,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택시법 재의결과 쌍용차 국정조사 문제는 더 큰 난제다. 쌍용차 관련 협의체에는 여야 외에 해고자 중심의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현 쌍용차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기업노조, 쌍용차 사측, 정부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인선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여야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을 입법화하기 위한 활동도 이뤄진다.
여야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오는 14일,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26일 처리하기로 의사일정에 합의한 상황이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해서 본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여야의 차이를 넘어 대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북한의 핵 도발은 우리의 엄중한 대처를 요구하고, 한반도 주변에서는 영토분쟁과 군비증강을 비롯한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핵 실험은 북한 스스로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 뿐 아무 것도 얻어낼 것이 없다는 것을 북한이 깨닫게 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북한이 이성을 찾아 현실을 직시하도록 합치된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경제와 민생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혁신을 지원하고 역동성이 강화되도록 하는 등 우리는 모든 지혜를 다하여 우리 경제를 전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 의장은 “새 정부의 출범을 반드시 우리 역사의 큰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국회는 우선 새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해서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새해 첫 국회부터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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