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막대 하나로 가려 놓은
집이라 한들,
어이,
쉬거나
놀만한 곳이 못 되겠는가.
작은
샘에서는 연신 물이
졸졸 흘러나와
마른 목을 적시나니,
어이 배고픔조차도
즐겁지 아니하리….
衡門之下(형문지하), 可以棲遲(가이서지), 泌之洋洋(비지양양), 可以飢(가이락기).
*衡門(형문): 저울대 같은 나무 하나로 문을 대신하고 있는 문
*棲遲(서지): 놀고 쉼
*泌(비): 샘물 흐를 비(=分泌: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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