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볼프스부르크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사진 가운데>이 전반 25분 팀동료 얀 모라베크<왼쪽>의 동점골을 도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독일 프로축구에서 뛰는 구자철(24ㆍ아우크스부크르)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구자철은 3일(한국시간) 독일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전반 25분 얀 모라베크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도움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구자철은 올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후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2승8무10패(승점 14)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승점 16)에 밀려 16위에서 17위로 내려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23분 볼프스부르크가 수비수 나우두의 헤딩슛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구자철이 팀을 구해냈다. 전반 25분 구자철은 왼쪽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자 곧바로 패스로 연결했고 모라베크가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구자철은 후반 16분에도 모라베크에게 슛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소득 없이 후반 42분 교체됐다.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구자철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얻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선제골을 허용한 뒤 2분만에 동점골을 이끄는 결정적인 패스를 한 구자철에게 평점 3점을 줬다.
1~6점까지 매기는 빌트의 평점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경기 후 구자철은 동점골을 만든 모라베크와 함께 평점 3점을 받았다. 이들뿐만 아니라 다니엘 바이에르, 마티아스 오스트르졸렉, 라그나르 클라반도 3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경기서 활약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3점은 최고 평점이다.
겨울이적시장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공격수 지동원(22)은 4점에 그쳤다. 이 경기서 가장 높은 평점인 1점은 멋진 선방으로 소속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아우크스부르크의 골키퍼 알렉산더 마닝어가 받았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서 5차례의 슈팅에도 시즌 8호골이 무산된 손흥민(21ㆍ함부르크)은 0-2로 패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