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공 사무처장 |
신임 김선공(54)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정말 중요한 사명을 받았다”며 “인생에서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처음 제의가 왔을 때 고민을 했지만 제가 사무처장을 맡아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대전 장애인체육을 위해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맡게 됐다”면서 “내가 장애인들의 불편한 것을 대신해주면 된다. 해 줄 게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지난달 29일 총회 이후 취임과 함께 장애인 복지 관련 책자부터 찾았다.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가능한 팀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기본적으로 성적이 좋고,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을 우선순위에 두고, 가급적 지역 선수를, 그리고 시에 기여한 점 등을 따져 1개 팀을 우선 창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이어 “다른 시ㆍ도는 스카우트만 우선 하는데 나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실업팀까지 잘 연계된 체육시스템도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일반 엘리트체육과도 최대한 교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정신력이 훨씬 우수하다”면서 “일반 엘리트체육도 이런 점을 장애인체육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가맹단체와의 소통도 정말 중요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내가 직접 찾아가 단체장들을 만나볼 생각”이라며 “시는 물론, 중앙부처와 기관 등을 뛰어다니며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내 가져오도록 노력도 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아울러 “장애인체육의 과학적 접목을 위해 운동부하능력 검사 등을 통해 체계적인 선수 및 기량 관리의 틀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목원대 운동처방실 등과 협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해외 VIP 경호실 태권도 사범, 대전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등의 이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대전시체육회 이사, 대청보안(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외무부장관 및 국무총리, 미국대통령 체육공로 표창, 부르키나 파소 정부 유공훈장, 대전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충남대 체육교육대학원 체육경영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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