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유형도 백화점 상품권 공동구매, 건강식품 사기, KTX 승차권 예약 등 지능화, 다양화되고 있다.
경찰은 3일 인터넷 블로그 및 직거래, 쇼핑몰, 소셜커머스 사기사이트 등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기프트카드가 주유할인카드로 둔갑해 팔리는 사례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성 업체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서 선불카드인 기프트카드를 주유할인권으로 속여 판매한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카드에 당행과 비씨카드의 로고를 확인하라며 타 업체 로고가 있는 경우는 위변조된 카드임을 강조했다. 은행은 긴급공지로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40만원, 50만원 이외 기프트카드는 판매하지 않는다”며 “기프트카드를 주유할인권으로 판매하는 행위 발견 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KB국민카드도 협력업체라고 속여 기프트카드를 판매한 업체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카드사 측은 “주유상품권 발행업체와 제휴한 사실이 없다. 허위광고”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불량 건강식품 판매사기도 여전하다.
금산에서 중국산 물엿 등으로 제조한 식품을 산양산삼액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21억원 상당의 가짜건강식품을 제조, 7억원상당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다.
백화점 상품권 공동구매, KTX열차권예매 사기도 꾸준하다.
경찰은 지난해 명절 KTX 승차권 판매 빙자 사기단을 검거했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KTX 동반석 승차권을 판매한다며 전국에서 506명에게 2150만원 상당을 가로채기도 했다. 또 공동구매 방식으로 백화점 상품권을 할인판매한다며 677명에게 35억원 판매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거래 시 넷두루미(www.net-durumi.go.kr) 사이트를 통해 범죄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상품은 일단 의심부터 해야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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