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축물 인허가 '봇물'… 조치원읍 70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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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축물 인허가 '봇물'… 조치원읍 70건 가장 많아

지난해 271건 '1년새 2배'

  • 승인 2013-02-03 16:10
  • 신문게재 2013-02-04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무총리실 등 일부 정부청사 이전 이후 각종 생활편의시설 부재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세종시의 건축물 인허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3일 세종시 및 행복청에 따르면 예정지역 외 지역 소재 상가ㆍ점포ㆍ소매점 등의 건축물 인허가 건수는 2011년 132건에서 지난해 271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세종시 및 교육청, 경찰서가 위치한 조치원읍이 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점심시간 북적이는 손님들이 크게 늘면서, 자연스레 상가ㆍ점포ㆍ소매점 등 생활편익시설 공급 확대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장군면(68건)과 금남면(36건)은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건설현장 근로자가 쏟아져나오면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공무원만 5500여명, 해당 지역 근로자만 최대 5000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첫마을 아파트 내 상가와 금남면 대평리 시장 일대 상가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조치원읍을 넘어 이곳 역시 점심 때만 되면 맛집이 아니더라도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부강면(37건)과 연서면(20건), 전동면(11건), 연동면(10건), 소정면 및 연기면(각 8건), 전의면(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예정지역 상업용지 내 건축물 인허가도 지난해 봇물을 이뤘다.

2011년 말 첫마을 1단계 상가 오픈과 지난해 6월 2단계 상가 오픈이 본격화됐지만, 절반 이상이 부동산으로 채워지면서 상업시설 확대 필요성이 반영됐다.

2007년 이후 상업시설은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들어 10곳 이상의 인허가가 완료됐다.

첫마을이 속한 2-4생활권에서는 세종메디피아(지하3층, 지상8층, 연면적 1만5147㎡)와 CB-3-4 소재 근린생활시설(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9872㎡), 세종메디칼빌딩(지하3층, 지상8층, 연면적 1만6949㎡)이 대표적이다.

인근 2-3생활권에는 RC1-2(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3231㎡)와 RC2-1(지하1층, 지상4층, 2329㎡), RC2-2(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290㎡) 근린생활시설, 송원프라자(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4251㎡)가 들어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가 속한 1-5생활권에는 C1-1 소재 판매시설(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1만1176㎡)과 C1-3 소재 근린생활시설(지하2층, 지상4층, 연면적 1만229㎡), 1-4생활권에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644㎡ 규모 근린생활시설이 수요자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 개청과 함께 상가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상가 신축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분양 또는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편승, 지나치게 상승하지않도록 지도ㆍ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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