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대전 서구ㆍ유성ㆍ대덕구와 충남 논산, 충북 청원의 전셋값이 뜀박질쳤다.
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전셋값은 전주에 비해 0.3% 올라 올 들어 가장 많이 뛰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보다 0.2%, 0.3% 올랐다. 전국 상위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말 이후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1.1%)와 전셋값(1.8%)은 전국 2위와 1위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앙부처 이전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아파트 매매와 전세 물량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대비 각각 0.2% 상승했으며,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0.1% 올랐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동구ㆍ중구ㆍ대덕구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서구(-0.1%)와 유성구(-0.1%)는 소폭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구(0.3%)와 유성(0.3%)ㆍ대덕구(0.3%)가 나란히 큰 폭으로 뛰었고, 동구(0.2%)와 중구(0.1%)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대전의 전셋값은 전 지역이 상승세를 탔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천안(0.3%)이 가장 많이 올랐고, 공주(0.1%)ㆍ아산(0.1%)도 소폭 상승했다. 논산ㆍ계룡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셋값은 논산(0.3%)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천안(0.2%)ㆍ계룡(0.2%), 공주(0.1%)ㆍ아산(0.1%)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충북에서는 청원의 부동산 가격이 들썩였다. 아파트 매매가는 청원(0.3%)이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충주(0.2%)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청주(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은 청원(0.3%)이 강세, 충주(0.1%)는 소폭 오름세, 청주(0.0%)는 보합세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은행 측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보였다”면서 “전셋값은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며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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