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태구 태안군수 |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은 해안선의 길이가 무려 530.8㎞로 발이 닿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절경과 때 묻지 않은 청정해안이 자랑거리다. 해안절경 1300리길인 '해변길'과 탐방길 내내 바다풍경과 솔내음이 펼쳐지는 '솔향기길' 등 그 볼거리가 많음에 놀라며, 다양한 먹을거리에 다시 한번 놀란다. 이렇게 축복받은 땅이 또 있을까?
바라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꽃지 해수욕장의 일몰과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넓디넓은 만리포의 백사장, 사시사철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신진도항과 백사장항, 울창한 낙락장송으로 하늘마저 가려버릴 정도인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모든 곳이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원면 만대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206.5㎞의 해변에 조성된 태안 해변길과 솔향기길은 태안반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울창한 소나무숲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전국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유출피해의 최악의 환경피해를 슬기롭게 극복한 후 새롭게 탄생한 태안반도에 전국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라는 감동의 역사로 스토리를 담은 방제길을 해안가 탐방로로 탈바꿈시키고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으로 바다와 함께 걷는 해변길은 더욱 길어지고 있다.
또 특성화·차별화된 명품 휴양도시 조성을 위해 신진도와 안흥항을 연결하는 250m의 해상 인도교 가설, 우주의 신비와 공룡시대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민간합작 투자 사업으로 '태안 별똥별 하늘공원'을 조성하는 등 체류형 관광자원 육성과 서남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북부권 관광 거점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신두리 생태공원 방문자 센터 개관과 함께 생태관광 모델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먹을거리는 꽃게, 대하, 우럭, 광어, 주꾸미, 붕장어, 간자미, 전복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하게 나오는 해산물은 물론 고추, 6쪽마늘, 생강 등 친환경 농산물 역시 태안에서 생산되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 인기인 것들이 수두룩하다.
태안은 꽃내음이 가득한 아름다운 고장이다. 그 만큼 태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꽃인데 이미 2002년과 2009년에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대성공을 거둬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백합, 장미, 국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훼 생산지로서 아름답고 향기나는 태안군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태안군은 현재 변화라는 물결의 한가운데 서 있다. 한국서부발전(주) 본사이전과 태안 현대간척지 천수만 B지구에 추진중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 등 태안반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굵직한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거나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은 2014년 말까지 본사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며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이미 2007년 착공을 시작했고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은 내년 중반기에 착공될 전망이다.
특히 2020년까지 총 9조 156억원이 투입되는 태안 기업도시는 상주인구 1만 5000명 규모의 첨단도시로서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골프장과 문화 테마파크, 병원, 국제 비즈니스단지 등이 조성되는 첨단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기업도시가 완공되는 2020년의 태안은 안면~보령간 연륙교건설,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사업 등 태안에서 진행 중인 대형프로젝트가 완공 또는 진행되는 시점으로 태안은 동북아 최고의 휴양·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이처럼 태안이 국제적 휴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만3000명의 군민들이 통합된 힘이 발휘되어야만 그 성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태안발전을 위해 군민과 공직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고 함께 힘을 합친다면 태안의 미래는 밝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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