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충남도 제1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이 이번주 최종 승인을 받고 공식 발표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제1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은 경기와 경남, 전북에 이어 4번째로 수립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도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물류간선망을 재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원활한 경제활동의 기반구축과 지역전략산업 성장 촉진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역을 천안권(천안ㆍ아산ㆍ세종), 당진권(당진ㆍ서산ㆍ태안), 홍성권(서천ㆍ부여ㆍ보령ㆍ청양ㆍ홍성ㆍ예산), 논산권(논산ㆍ계룡ㆍ금산ㆍ공주) 등 4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본격적인 물류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천안ㆍ당진권은 공단 배후기능을 살린 시설을, 논산ㆍ홍성권은 농수산 화물취급장ㆍ집배송센터, 농축산물단지, 전문 상가시설을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가계획의 테두리 안에서 물류시설소요량을 조정해야 하는 점은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당초 도에서 제안한 물류시설소요량은 2020년까지 350만㎡에 달하지만 국토부에서 이를 수정사항으로 권고, 2017년까지 122만1000㎡로 축소시킨 것.
일각에서는 도내 상주하는 물류단지가 96만4000㎡에 달하는 천안물류단지가 유일해 많은 소요량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근 도내 도로화물 물동량 증가율이 8.7%로 전국 연평균인 2.7%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수용하는 물류단지의 경우에도 추후 제한된 소요량을 초과할 경우 이번 물류계획 추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어 보다 많은 물류소요량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물류계획 수립은 충남도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도내 물류소요량은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지만, 이번 계획을 토대로 도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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