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설립 규모 및 시기, 중앙부처 지원방안 등 세부계획 수립을 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위스쿨은 기존 학교폭력, 학습부진, 성격장애 등으로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차별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위스쿨은 대안학교와는 다르다.
대안학교는 학업포기자 또는 학업중도탈락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졸업한다.
하지만, 위스쿨은 특정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의 적을 유지하면서 6개월 이상 심리 상담과 교육을 이곳에서 제공받는다.
교육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원적 학교로 복귀해 졸업한다는 점에서 대안학교와는 차이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위스쿨은 초중등교육법 28조 및 동법 시행령 54조에 따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상 필요한 시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설립된다.
2010년 초부터 생겨난 위스쿨은 현재 충북, 충남 광주 인천 등 4개 시·도에 이미 들어서 있다.
시·도당 학생 수는 40~80명 선이다.
교과부는 2013년에도 대구, 강원, 경기 등 3~4개 시·도에 위스쿨 설립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위스쿨 설립 검토를 거쳐 계획안을 수립한 뒤 교과부에 검토를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대전에 위스쿨 설립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 추진과정에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 전통적인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차별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위스쿨 설립을 계획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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