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과일 생산량 감소로 선물세트 가격이 올라 생활용품으로 전환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제수품 역시 설이 다가오면서 대부분 품목에서 지난주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국 25개 대형 유통업체의 설 선물세트(7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1.8% 상승했다.
배 선물세트(7.5kgㆍ13과)는 지난해 설 명절에 4만7000원을 보였지만 올해는 5만5000원으로 17.0%나 가격이 뛰었다.
태풍 피해 등으로 배 생산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과(5kgㆍ16과)는 지난해 4만9000원에서 올해 5만원으로 2.0% 올랐다.
잣 선물세트(500g)는 지난해 5만3000원에서 올해 6만1000원으로 15.1% 올랐다.
쇠고기 선물세트(한우갈비, 1+, 1ㆍ3.0kg)는 지난해 16만1000원에서 올해 1.9% 오른 16만4000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곶감 선물세트(40개ㆍ1.5kg)는 지난해 7만8000원에서 10.3% 하락한 7만원에 거래됐고, 굴비 선물세트(10마리ㆍ1.2kg)도 9만8000원에서 2.0% 내린 9만6000원의 시세를 보였다.
표고버섯(흑화고) 선물세트(420g)는 지난해와 올해 가격 변동 없이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설 제수품도 설이 다가오면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3일과 30일 이틀간 가격을 살펴보면 쇠고기(우둔ㆍ1.8kg, 양지ㆍ600g)은 대형마트 판매가가 각각 1만4693원과 2만9386원으로 전주보다 4.0% 올랐다. 대추와 밤도 각각 0.8%, 1.1% 가격이 올랐고, 두부(찌개용)와 무도 각각 2.1%, 2.3%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배추와 녹두, 다식도 각각 1.1%, 0.2%, 0.7%씩 올랐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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