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포털업체인 부동산 114가 내놓은 '소비자가 본 2013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재테크 투자종목 선호도 1위에 아파트(26.7%)가 올랐다. 오피스텔ㆍ토지가 14.4%로 같았으며 경매는 12.3%를 차지했다. 원룸 및 도시형생활주택 8.9%, 재개발 6.2%, 단독 및 다세대주택 5.5%, 상가 4.1%, 재건축ㆍ오피스 3.4%, 펀드 및 기타 0.7% 순이다.
그러나 이같은 선호도는 지난해 상ㆍ하반기와 비교해볼 때 상승과 하락이 두드러졌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지난해 상반기 30.7%, 하반기 26.5%와 비교해 전반적인 하락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토지와 경매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토지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상반기 6.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8.2%, 올 상반기 14.4% 등으로 올랐다.
경매시장에 대한 선호도 역시 지난해 상반기 8.7%에서 지난해 하반기 11.8%, 올 상반기 12.3% 등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이같은 선호도 변화는 부동산 경기 침체여파로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 투자희망자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그나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 같다”며 “그러나 아파트 투자의 수익률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히려 틈새시장인 토지와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토지시장의 경우, 신규 개발 및 국토의 균형 개발 등의 이슈와 함께 개발 잠재성을 갖고 있어 선호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토지와 경매시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데 높은 수익률만을 쫓지말고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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