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량을 연결한 바이모달트램이 지난해 말까지 지하철 개념의 정시성과 안정성, 랜드마크 이미지 등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잦은 고장과 약56km/h의 낮은 속도, 주말 미운행 등 실효성 면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세종시와 행복청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모달트램의 고장은 지난해부터 확인된 건만 10여차례에 가깝고, 길게는 3주 가까이 운행을 중단한 사례도 있다.
올 초 3대 운영을 계획하다 현재는 1대만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선정 모델로 경합을 벌였던 CNG하이브리드 버스 2대가 이 자리를 뚫고 들어왔다.
오는 4일부터는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1대가 추가로 투입돼 시험대에 오른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오는 3월까지 시범 운영기간을 설정한 만큼, 다양한 실험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최종 선정은 전문가 그룹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8일 양 기관별 2500만원을 투입, 국토연구원과 BRT 차량선정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3개월간의 용역을 통해 차량을 최종 선정하는 한편, 운영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등 세부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늦어도 상반기 중으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뒀다.
차량 선정은 이에 앞선 3월초까지 행복청 주관 차량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듭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착수한다.
안정화가 안됐을 뿐이지 장점이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