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조직개편안' 발의… 해수·미래·산자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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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조직개편안' 발의… 해수·미래·산자부 어디로?

“세종청사행 당연” 여론 속 정부 “결정된 것 없다” 입장 반복 이달 공청회 후 본격 추진

  • 승인 2013-01-31 18:07
  • 신문게재 2013-02-01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 부활, 미래창조과학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신설을 핵심으로 한 정부 조직개편안이 안개 속이다.

지역에서는 3개 부처 모두 정부세종청사 입지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는 반면, 곳곳에서 뒷말이 무성한 양상이다.

31일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는 해양수산부의 정부세종청사 입주 추진과 함께 현재 국토해양부 사무실 조정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선 과천청사 입주 후 올해 말 세종청사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안이 일각의 의견으로 확인되면서, 조직개편안의 실체는 여전히 안개 속을 거닐고 있는 형국이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 청사이전사업과와 행복청, 총리실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청사 입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는 발언과 연장선상이다.

결국 뚜껑은 새정부 출범 후인 2월말 또는 3월에나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제312회 임시국회에서 발의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통해 확인할 수있다.

여기에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 등 모두 145명이 동참했고, 사실상 새정부의 핵심 방향을 담고 있어서다.

주요 발의안을 보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부흥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안을 마련했고, 통상교섭의 전문성 강화와 국내 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신설을 고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교부의 통상교섭 기능을 지식경제부로 이관하면서 새롭게 재편되는 조직이다.

또 행정안전부는 안전행정부로 개편하고, 해양수산부 신설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및 국토해양부를 농림축산부 및 국토교통부로 개편하는 안도 포함했다.

새누리당은 이달 초 인수위와 야당 측 인사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에 박차를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곳곳에서 나오는 얘기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결국 개편안 결정은 새정부의 몫이다. 현 정부는 당초 2015년까지 3단계 이전 계획에 따른 준비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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