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사회는 31일 오전 서울에서 재적 이사 15명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222회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서남표 총장 후임으로 강 전 총장을 확정했다. 강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다음 달 23일 15대 총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서남표 총장은 22일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이임한다.
한인 1세인 강성모 전 UC머시스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학 총장에 오른 인물이다. 1945년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나 경신고, 연세대와 미국 페어래이 디킨슨대 전기전자공학과 학사를 거쳐 UC 버클리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일리노이대 어배나 샴페인 전기전산학과 교수, UC 산타크루즈 공대 학장 등을 지냈다.
2007년 머시드 캘리포니아대 총장이 돼 한국인 최초로 미국 4년제 대학 총장이 됐다.
KAIST 총학생회 대표들은 이사회 후 오명 이사장에게 차기 총장은 학내 갈등을 해결하고 경쟁 중심의 학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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