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시생활체육회에 따르면 관내 사회인 야구리그는 보문ㆍ금강ㆍ공공기관ㆍ한밭ㆍMKㆍ서구연합ㆍTUㆍWIN기 등 8개다.
대전시생활체육회가 운영하는 보문ㆍ금강ㆍ공공기관기는 150만원으로 가장 싸고, 동구 야구연합회가 운영하는 한밭기는 27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리그에 따라 최대 120만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대전시생활체육회 3개 리그는 한달에 1번 수입ㆍ지출 관련 감사를 통해 운영에 투명성을 기하고 있다.
연합회 리그는 운영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일부 회원들이 예산 집행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 사용료도 제 각각이다.
관내 생활체육 야구장은 총 8곳(충남ㆍ한밭중, 대전고, 한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갑천ㆍ구만리구장), 15면이다.
대전시생활체육회 리그는 갑천ㆍ구만리구장을 사용한다.
대전시가 운영하는 구장 2곳은 연간 사용료가 없어 대전시생활체육회 리그의 참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각 자치구 야구연합회에서 운영하는 리그는 학교 등 사설 야구장을 사용한다. 자치구 야구연합회는 학교 등 사설 야구장에 연간 3000만원 이상을 지불한다.
운동장 사용료는 1000만~1200만원, 운동부 발전기금 2000만~3000만원 등 3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관내 사회인 야구리그에 갑천ㆍ구만리 구장 1면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 사회인야구팀 소속 최모(35)씨는 “리그마다 참가비가 천차만별이어서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왜 대전시가 관리ㆍ감독을 하지 않는지, 참가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 설정은 만들지 않는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연합회 리그는 자체적으로 운영돼 대전시에서 리그 운영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며 “올해부터 갑천ㆍ구만리 구장을 함께 쓰도록 추진해 관내 리그의 참가비를 통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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