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과학위성 비행 상상도 |
나로과학위성의 임무는 나로호 발사 12시간 뒤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무사히 우주궤도에 안착했다는 신호를 KAIST 인공위성센터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무에 나선다. 20억 원을 투여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아이쓰리시스템이 개발한 나로과학위성은 100㎏급 소형 위성으로 크기는 가로 1m, 세로 1m, 높이 1.5m.
나로 과학위성은 20년 전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쏘아올린 14번째 인공위성으로 ▲위성의 궤도진입 검증 ▲과학관측임무 ▲선행우주기술 시험 등 3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구를 103분에 한 바퀴씩, 1일 약 14바퀴 돌게 되는 나로과학위성은 지구로부터 가깝게는 300㎞, 멀게는 1500㎞까지 타원 궤도를 돌며, 기존에 쏘아 올린 600~800㎞의 저궤도 위성보다 광범위한 우주 관측을 하게 된다. 우주관측 정보는 1년간 전달할 예정이다.
위성에는 레이저 반사경, 우주 이온층 관측 센서, 펨토 초 레이저 발진기, 반작용 휠, 적외선 센서, 우주 이온층 관측센서 등 6개 탑재체가 실려 있다. 레이저 반사경은 위성의 정밀거리 측정과 정밀궤도 결정 등 우주에서의 거리측정에 사용되면 지상국과 위성 간 거리를 mm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세계최초로 개발한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펨토초 레이저발진기는 광섬유를 이용해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단위의 정밀거리 측정에 관한 기반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는 기술이다.
또 반작용 휠은 위성의 3축 자세제어에 사용되는 모터로 축의 작용과 반작용 법칙에 의해 발생하는 토크(Torque)의 회전 효과를 이용, 위성의 자세를 조정하기 위한 국산기술을 우주에서 검증하게 된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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