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열린 충남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에서 충남도청 신청사의 하자보수와 출입제한 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도청의 건립공사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도청사 하자조사특별위원회'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유병기 의원(부여2)은 이날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소관 주요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도청신청사에서 발생한 공사 하자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조사를 벌여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며 “조사특위 구성을 통해 신청 하자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의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병국 의원(천안)은 내포신도시 주 진입도로 공사와 관련 “문화재가 발견돼 터널공사를 할 경우 약 300억원의 공사비 증액이 필요한데 기획재정부에서는 예산절감을 위해 우회도로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사기간이 4년이 더 늘어나 내포신도시의 조기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한다. 기존 터널공사를 재개하고 국비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도가 보안강화를 위해 운영중인 출입제한 시스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맹정호 의원(서산)은 이날 자치행정국 소관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현재 도청사 출입시 보안등급 강화를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방문객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명성철 의원(보령)은 “도청 공무원들이 내포시로 이전해 근무함으로써 매월 60만~100만원의 소요비용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주수당 조기지원 등 대책을 요구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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