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서 공직사회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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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서 공직사회 개혁 강조

“새 정부 낙하산 인사 없어져야”

  • 승인 2013-01-30 18:10
  • 신문게재 2013-01-31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무분과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무분과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낙하산 인사는 새 정부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 별관에서 개최된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정무분과는 새 정부의 국정을 총괄ㆍ조정하고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여서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소신껏 일하지 못하게 하거나, 책임을 면하기 위해서 나쁜 관행인줄 알면서도 답습할 수밖에 없는 그런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의 깨끗한 물에 한 방울이라도 오물이 섞이면 마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99%의 공무원들이 깨끗해도 1%가 부정부패를 저지르면 국민들은 공직사회 전반을 불신하게 된다”며 “ 총괄조정과 업무평가ㆍ공약이행의 선순환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되고, 국민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총리실과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을 잘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아무리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각 부처를 잘 조율하고, 내부적으로 점검해가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우리가 정부 3.0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렇게 되려면 각 부처와 공무원들이 따로 되지 않고 서로 잘 어우러져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라는 목표가 단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무분과의 또 다른 중요한 업무”라며 “오늘 토론을 통해서 국민께 신뢰받는 새 정부의 밑그림이 잘 그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날 총리후보자를 사퇴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유민봉 총괄간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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