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평가로 교통사고 줄었다 “종사자에게도 성과이윤을” 지적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 시내버스 평가로 교통사고 줄었다 “종사자에게도 성과이윤을” 지적

작년 운송사업자 평균 89점

  • 승인 2013-01-30 18:08
  • 신문게재 2013-01-3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시가 시내버스 13개 운송자업자에 대한 서비스평가를 시행해 일부 사고감소 등 서비스 개선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부 회사는 서비스개선 노력이 부족하고 성과이윤의 혜택이 종사자가 아닌 주주에게 돌아가는 등 제도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해 지역내 13개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의 승객 서비스를 점수화한 결과 110점 만점에 평균 89.2점을 기록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전문 모니터요원을 활용해 4차례에 걸쳐 시내버스의 친절성·편리성·정시성 및 안정성·승객만족률의 24개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경익운수(버스104대)가 9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협진운수(85대) 95.6점, 한일버스(39대) 94.2점으로 3개 사업자가 최우수(S)등급을 받았다.

정류장 탑승객 배려 등은 협진운수와 계룡·경익운수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급정거 등 안전부문에서는 경익운수·협진운수 등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선진여객(버스 94대)과 금성교통(42대), 선진교통(58대)은 서비스평가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 운송사업자는 많게는 8000만원의 성과이윤을 받았고, C등급의 운송사업자에게는 성과이윤이 하나도 지급되지 않았다.

버스운송회사가 승객 서비스에 노력하면서 시내버스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06년 1018명에서 2008년 748명, 2010년 745명 순으로 감소했고, 버스의 정류장 정시성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회사는 승객 서비스 개선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시내버스 서비스평가를 강화해 준공제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난해 서비스평가 C등급의 3개 버스운송회사는 2011년에도 C등급을 받는 등 승객 서비스가 개선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또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전체이윤중 차등지급하는 성과이윤은 24% 수준으로 서울의 35%보다 낮은 상태다.

더욱이 성과이윤이 서비스개선의 주체인 시내버스 종사자보다 회사 주주에게 배분돼 운전기사 등은 서비스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개선 여지를 남겼다.

시 관계자는 “운송사업자의 경영과 서비스 점수에 따라 4억7000만원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운송회사가 승객 서비스향상에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