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일부 회사는 서비스개선 노력이 부족하고 성과이윤의 혜택이 종사자가 아닌 주주에게 돌아가는 등 제도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시가 지난해 지역내 13개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의 승객 서비스를 점수화한 결과 110점 만점에 평균 89.2점을 기록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전문 모니터요원을 활용해 4차례에 걸쳐 시내버스의 친절성·편리성·정시성 및 안정성·승객만족률의 24개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경익운수(버스104대)가 9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협진운수(85대) 95.6점, 한일버스(39대) 94.2점으로 3개 사업자가 최우수(S)등급을 받았다.
정류장 탑승객 배려 등은 협진운수와 계룡·경익운수가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급정거 등 안전부문에서는 경익운수·협진운수 등이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선진여객(버스 94대)과 금성교통(42대), 선진교통(58대)은 서비스평가에서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 운송사업자는 많게는 8000만원의 성과이윤을 받았고, C등급의 운송사업자에게는 성과이윤이 하나도 지급되지 않았다.
버스운송회사가 승객 서비스에 노력하면서 시내버스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06년 1018명에서 2008년 748명, 2010년 745명 순으로 감소했고, 버스의 정류장 정시성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회사는 승객 서비스 개선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로 시내버스 서비스평가를 강화해 준공제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난해 서비스평가 C등급의 3개 버스운송회사는 2011년에도 C등급을 받는 등 승객 서비스가 개선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또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 돌아가는 전체이윤중 차등지급하는 성과이윤은 24% 수준으로 서울의 35%보다 낮은 상태다.
더욱이 성과이윤이 서비스개선의 주체인 시내버스 종사자보다 회사 주주에게 배분돼 운전기사 등은 서비스 높이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개선 여지를 남겼다.
시 관계자는 “운송사업자의 경영과 서비스 점수에 따라 4억7000만원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고 있다”며 “시내버스 운송회사가 승객 서비스향상에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