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주도의 사회적 자본 정착을 위한 전략방안, 실천개념 등을 마련한데 이어 올해는 '대전형 사회적자본'확충의 원년 정책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시는 시험 가동했던 사회적 통합 프로그램들을 활성화시켜 지역민들이 실천적으로 사회적 자본에 대한 참여기회를 대폭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부터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마을기업'을 대폭지원한다.
마을기업 설립을 위해 '예비 마을기업 아카데미', '대전사회적 경제 워킹그룹' 등을 연계해 성공적인 마을기업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또 1사 1기업지원과 연계 마을기업에 대해 전문분야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마을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TJ마트 및 대형유통점 입점 지원, 직거래 장터 운영 등 각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해마다 마을기업 육성을 위한 예산안도 늘리면서 2010년 4억8000만원에서 올해는 7억94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시는 많은 시민이 참가해 합창을 통한 시민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시민합창단 운영과 국제 합창대회 규모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일회성 행사로 치뤘던 합창 페스티벌을 국제적 합창 페스티벌로 키위기 위한 재단법인 설립 등 전문화 조직도 운영한다.
시는 대통령상 합창경연대회와 국제합창심포지엄 등의 개최를 통해 지역의 다수 합창단이 참여하고 시민들이 참여, 즐기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지역마다 들어설 예정인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 조성에 동참하는 마을공원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에 자치단체가 사업 내용의 컨셉트를 잡고, 사업추진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시민주도 방식으로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동네 마을공원 조성에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마다 마을공원조성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마다 특색을 살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의견수렴을 통해 마을특성에 맞는 공원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는 각 구마다 3곳씩 모두 15곳의 마을공원이 지역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지게 된다.
대학, 일반시민 클럽들이 참여하는 드래곤보트 페스티벌도 강화한다. 그동안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동호 클럽을 결성하고 훈련도 실시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상태다. 시는 전문 선수들이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형태의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사회적 자본 확충의 현실화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5기 시정방향일 뿐 아니라 박근혜 당선인이 선진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손꼽은 만큼 시는 국정 어젠다로 채택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정부와 별도로 대전형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원년으로 삼고 실천방안 정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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