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신규 야구장 입지로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개 후보지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지만 선진 스포츠시설의 균형배치와 통합도시 균형발전 가치, 통합 창원시 100년 대계를 위한 미래성장 가치 창출 측면을 감안해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가 100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야구장은 NC 프로구단만을 위한 야구장이 아니라 110만 시민의 스포츠 체육시설이다”며 “스포츠시설의 균형배치를 통해 시민들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신규 야구장 건립을 위해 설치추진단을 설치해 KBO와의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해 구장이 접근성과 교통이 나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보완하고 최고의 야구장을 짓겠다는 것이 창원시의 의지이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KBO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는 협약 조건을 어긴 적이 없으며 KBO는 창원시의 상급기관이 아니고 창원시는 약속을 이행하려고 하는데 공문이 오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유감스럽다. KBO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창원시는 신규 야구장 입지가 진해 육대부지로 결정됨에 따라 2월부터 진해구청에 '신규 야구장 건립 추진 TF팀'을 운영해 행정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진해 옛 육대부지는 전체 면적이 28만 1025㎡로 옛 해군 시운학부 부지에 신축될 해군 관사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귀속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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