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인 저 |
우리 언론에서는 사이언스 저널리즘이 일명 '짬뽕식 저널리즘'으로 불리는 현실, 과학보도를 전담할 과학부서와 고정지면, 과학전문기자가 없이 거의 모든 과학기사가 사회부 기사의 시각으로 처리되는 상황, 특종도 낙종도 없는 언론의 과학보도 실태를 고발했다. 저자는 최근에 발생한 사건사고를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 가능한 한 현실적으로 서술했다. 일본 쓰나미와 원전폭발, 천안함 폭침, 황우석교수 배아줄기세포 조작,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 등 사례를 통해 사이언스 저널리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를 통해 과학대중화와 언론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한다.
“난해한 학문과 생소한 용어를 익힐수록 노련한 과학전문기자도 아니면서 과학기사를 쓰려고 덤비는 기자의 용맹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느꼈다”는 저자의 고백을 새겨볼만하다. 박종인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318쪽/2만5000원
김의화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