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ㆍ756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 4타차 우승이다.
토리파인스는 우즈에게 기회의 땅이다. 1999년 9개월 동안 우승을 못했지만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전신 뷰익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고, 2003년에는 무릎 수술 이후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다. 2005~2008년에는 대회 4연패를 기록했고, 2008년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마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만 무려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전신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단일 대회를 7번째 석권했고, PGA 투어 통산 75승째를 거두며 82승의 샘 스니드를 추격했다. 안개로 4라운드가 절반 가까이 순연된 가운데 우즈는 17언더파로 마지막 11개홀을 치렀다. 이미 2위 그룹과 6타차로 벌어진 상황. 우즈는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4~17번홀에서 4타를 잃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게다가 우즈는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여유있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최종 7언더파 공동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최종 5언더파 공동 21위,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공동 27위에 올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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